2014년, 바라봄은 처음 짐을 꾸렸습니다. 지방의 사회 복지 시설을 찾아가 장애인 분들 프로필 사진을 찍고,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을 남겨드리는 '사진 유랑단'의 시작이었습니다.
지난 10여 년, 그 명맥은 끊어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공익 프로젝트들이 더해지며 유랑단의 발걸음이 예전보다 뜸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장을 다니며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바라봄의 사진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화려한 기획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그곳에 가서 셔터를 누르는 일임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2026년, 바라봄은 가장 기초로 돌아갑니다. 우리가 가장 잘해왔고, 현장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진 유랑단'에 집중하려 합니다.
그 첫 여정으로 1월, 짐을 쌉니다. 목포, 여수, 홍성, 그리고 부산.
초심을 안고 다시 달리겠습니다. 길 위에서 만날 수많은 얼굴들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