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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별러 지방나들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만남은 사회복지사로 일하시면서 장애인가족을 4년동안 촬영해오신 사진작가 오준규선생님입니다.

그 분이 만나자는 곳에 도착하니 전북종합사회복지관이었습니다.

17년의 경력을 가진 사진작가로만 알고있었기에 그럴싸한 사진관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의아하였습니다.

알고보니 그 분의 또 다른 직업이 사회복지사였습니다. 저를 만나러 나오시는 그 분의 손에는 앨범하나가 들려있었습니다.

작년에 촬영한 장애인가족의 모습이 담긴 앨범이었습니다.

모두가 밝게 웃으며 촬영된 사진들을 보며 같은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촬영의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몇 장의 사진에 대해서는 얽힌 사연을 자세히 설명도 해주십니다.

그 분과의 2시간여 대화를 통하여 바라봄을 만들며 생각한 모든 것이 옳았구나 라고 확신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보나 장애인과의 경험으로보나 한참을 앞서간 그 분의 생각이 내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 분의 말씀중 진심으로 공감하는 것을 적어보면

"사진은 기술이 아니고 가치관이 있어야한다"

"장애인과 가까와지지않으면 그들의 예쁜 모습을 촬영할 수없다"
또한 그 분의 사진촬영 마음을 알 수있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장애인 한 가족의 좋은 모습을 잡기위해 600장을 찍은 적도 있습니다"
요즈음 내 일정상 쉽지않은 나들이지만 충분한 보상을 받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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