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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성수고등학교 장애인특수반 15명을 대상으로 한학기 사진 가르치는 일을 요청받고 고민하다가 너무 하고싶어 무작정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친구들과 오늘 처음으로 1시간 수업을 하였습니다. 처음에 예정된 3시간의 수업이 아니라 서로 인사만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했습니다.

지난 2년간 카메라 창을 통하여 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직접 가르쳐보지는 않았기에 조금은 어색하였습니다.

하지만 수업시작과 동시에 이내 마음은 편안해졌고 농담도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습니다.

 

우리는 촬영된 사진을 보고 카메라를 잡은 사람이 보는 세상을 옅볼 수 있습니다.

과연 이들이 보는 세상은 어떨까요?

앞으로 이들과 같이 하는 시간 동안 조심스레 그들의 세상에 들어가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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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아이들이 직접 구운 쿠키를 슬그머니 놓고 갑니다.

이것이 제가 이 일을 그렇게도 하고 싶었던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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