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CROLL TO TOP

지난 달 화성시 장애인 장수사진을 촬영할 때 노숙인처럼 보이는 분도 함께 하셨지요. 낯빛은 많이 어두웠고 굳게 다문 입에서는 세상과 담을 쌓은 듯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웃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어 많은 재롱을 떨었지만 굳은 표정은 끝내 바뀌지 않았고 결국 근엄한 사진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 사진을 전달하는 자리에서도 그분의 표정은 촬영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사진을 받는 아주 짧은 순간 얼굴에 웃음을 보였습니다.

 어쩌면 처음 보는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이 좋아 보이고 기쁘셨나 봅니다.

바라봄이 계속 이 일을 해야 되는 이유를 그 분의 짧은 웃음에서 발견합니다.

증명.jpg NJM_598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