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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의 인터뷰를 하다보면 "기억에 남는 가족사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 때마다 일관되게 답변을 합니다.

" 지체장애를 가진 60대의 아들과 80대의 어머니 사진인데요. 그 이유는 비록 기초생활수급비와 노모의 노령연금으로 생활하고 있으나 중증장애아동시설이나 어려운 장애시설에 후원을 하는 등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두분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 KBS "사랑의 가족" 촬영차 그 두분이 사시는 집으로 방문을 드렸습니다.

2년만의 만남이었지만 늘 사진으로 뵈었던 이유로 크게 낮설지 않았고 할머님 역시 밝은 모습으로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사시는 환경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1,500만원 전세방과 매월 70만원의 기초생활 수급자 지원금 및 노령연금이 그 분들의 삶을 지탱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환경이 그분들의 평안한 삶을 깨지는 않았고 기부까지 하시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사십니다.

작은 방 양쪽 벽에 걸린 바라봄의 두분 사진은 멋진 갤러리에 걸린 어느 작품보다도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1시간여의 대화와 촬영를 마치고 나오는 우리를 대문앞에서 지켜보시는 할머님의 표정은 2년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네요.

부디 오래 오래 아드님과 함께 평안히 사세요.


NJM_3419-1.jpg NJM_3412.jpg NJM_3405.jpg 사본_-NJM_375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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