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봄 일을 하면서 종교편향적인 경우는 없었다.
오히려 성당 본당 일을 시킬까봐 숨어다녔다. (위장이 탄로날 최대의 고비는 카톨릭신문, 평화방송에 기사가 났을 때였다 ㅎㅎ)
하지만 그쪽에서 요청이 오면 왠지 마음이 더 가는 것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
빈첸시오회 (고통받고 소외된 이들에게 봉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평신도 단체) 설립 60주년을 맞아 봉사자분들 사진을 찍는 일에 나선 것도 그 맥락이다.
남을 위해 늘 봉사하는 빈첸시안들이 오늘만은 내 카메라 앞에서 봉사를 받으셨다.